2025. 2. 16. 19:03ㆍ사주팔자
초년 용신은 초년 기신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둘이 친구가 되면, 초년 기신은 뻔한 거짓말을 초년 용신에게 할 수 밖에 없다.
너무 초라하기 때문이다.
초년기신은 초년용신과 가까이 있을수록 스스로를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느끼게 된다.
초년용신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환경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린다.
그들은 자기 주변에 힘들고 초라한 인생을 겪고 있는 사람이 끼어드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이해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초년 용신은 주변 친구나 애인도 초년 용신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친구이기 때문에 초년 기신은 초년 용신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고, 초년 용신의 친구들은 "왜 저런 떨어지는 애랑 어울리지?" 라고 생각한다.
초년기신은 초년용신이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을 가질 수 없고, 설령 그 세계에 끼어들 수 있더라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초년용신은 현실의 바닥을 경험할 일이 거의 없으며, 자연스럽게 자기 주변의 세계도 그런 환경으로 이루어진다.
이 둘의 차이는 단순한 빈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 인식, 사고방식, 그리고 본능적으로 체감하는 세계가 다르다.
초년기신은 초년용신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세상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관계가 은근히 있다.
하지만 관계의 본질을 따지고 보면 에너지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기가 힘들다.
둘이 함께 있을 때, 초년용신이 초년기신에게 조언이라는 껍데기를 쓴 눈치 없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초년기신은 단순한 위축감을 넘어,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참함을 경험하게 된다.
초년용신은 자신이 기본적으로 좋은 환경과 흐름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잘된다"는 공식이 있다.
그리고 그 공식은 실제로 그들의 삶에서 잘 맞아떨어진다.
문제는 초년기신에게는 그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년기신은 태생적으로 다른 흐름을 타고 있으며, 같은 방법을 시도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초년용신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이 정답이라고 믿고, 그 방식대로 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답답해한다.
에너지가 맞지 않는 관계에서, 초년기신의 비참함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선다.
마치 불에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이 이어지고 본인 스스로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마저 든다.
초년용신은 끝까지 선의라고 생각하며 말하지만, 초년기신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칼날처럼 느껴진다.
이런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초년기신이 자리를 피하든, 초년용신이 답답함을 느껴 멀어지든, 언젠가는 균열이 생기고 관계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서로 에너지가 불균형한 관계는 과감하게 정리하라.
초년 기신은 젊은 시절 비참함을 실컷 맛봐야 할 시기이지만 언젠가는 바닥에서 반등하게 된다.
초년 용신은 젊은 시절 인생의 정점을 누리지만, 조금씩 하락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먼 훗날에 만나도 둘의 에너지는 당연히 같아지지 않는다.
애초에 인연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