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대운 시작 직전! 기신대운 끝날 무렵 나타나는 현상

2024. 11. 22. 21:16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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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신대운의 마지막 1~2년 혹은 새로운 대운이 시작되는 초기 몇 년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시기는 이전 대운과 다음 대운의 기운이 교차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운기라고 불린다.


이때까지는 자각하지 못했던 가슴 속에 담겨있던 억울함, 분노 같은 것들이 소용돌이처럼 나를 휘감기 시작한다.  
지난 날 내가 당했던 모든 상황들이 막 떠오르면서, 왜 그땐 제대로 대응 못했지? 왜 그땐 침묵했을까? 이런 생각들이 떠나질 않는다. 

이것이 용신대운이 시작되기 전의 매우 전형적인 증상이다.

기신운 때는 좀 다르다. 
그때는 그냥 고생을 고생대로 해도 본인이 그 고생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주어진 일 다 해내고, 주위 사람들 요구도 다 맞춰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용당해도 별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기게 된다. 

일종의 마취 상태와 같다. 
이 기신운이 끝나고 용신대운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용신대운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내 소신과 생각이 완전히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그전까지는 내 의견이나 감정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타협하면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나 운이 바뀌기 전부터는 내가 핍박받고, 고통받았던 그 모든 것들이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으면서 분노와 억울함을 느끼게 된다. 

그때 내가 왜 그때 저랬을까? 하고 후회하기도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이제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용신대운의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누르고 있었던 내 주장, 내 표현들이 확 터져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만의 노하우, 나만의 철학 같은 게 생기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도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이전에 쩔쩔매던 사람에 대한 미련이 싹 사라지고, 이제는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고 내 목소리를 내게 된다. 
내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걸 깨닫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인간관계도 달가지기 시작한다. 
친구도 결국은 남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지고,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기신 대운에는 남들이 뭐라 하면 다 맞는 말인 줄 알고 나를 깎아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용신 대운에는 내가 틀린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스트레스 주는 인간들은 이제 그냥 무조건 손절하기 시작한다.
팩트폭력 한 방 날려주고 손절하거나 혹은 완전히 신경 끄고 내 길을 가게 된다.

용신대운의 진입은 한마디로 괴로운 시간을 거쳐 각성하고 진화하는 과정이다. 
마치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과정에서 마음속에 불이 활활 타오르기도 하고, 철학자처럼 인생을 관조하기도 한다. 
다만 이제는 철학자로 머물지 않고,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전에는 그냥 운명인가 보다 하고 받아들였던 일들에 대해 이제는 내 방식대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기신운 끝물은 진짜 더럽게 힘들다. 
원래 용신대운 오기 직전이 가장 힘들다. 오히려 기신운 한창때보다 훨씬 말이다.

뭔가 끝나기 직전이기 때문에 더더욱 압박이 심해진다. 
이때 진짜 탁한 마음이 생기지 않게, 계속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을 잘 넘기면, 용신대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살만해지고, 그때 힘들었던 기억은 또 희미해져 간다. 
그러다가 한참 지나서야 "아 그때 참 힘들었지" 하고 회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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