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 원국에 없는 것이 운으로 들어오는 것의 의미

2024. 11. 20. 12:43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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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주 원국에 있는 것은 이미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사주 원국은 나의 기본 설계도와 같아서 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혀 있다.

예를 들어보자. 

쟁재가 발생하는 사주 구조는 사주에 재성(財星)이 과다한 경우 각각의 재성이 서로 내가 주인공을 하려고 싸우려 든다. 
이러면 재물 자체는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

재성은 기본적으로 일간을 극하는 성질을 가진다.
그런데 재성이 너무 많아서 일간이 버티기 어려운 정도라면, 이 재물을 지키는 데 힘이 들어가고 결국 그 재물이 소모되는 일이 자주 생긴다. 

쉽게 말해, 사주가 돈이 많아도 내 돈이 안 되는 상황이 된다.

혹은 원래 평범한 재성 구조의 사주라도 특정한 시기에 운에서 재성이 쏟아져 들어오면 쟁재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운이나 세운에서 편재가 강하게 들어오는 시기는 경쟁이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로 나뉘는데, 이 둘이 한 사주에서 적절히 배치되지 않으면 경쟁 구조가 형성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재와 편재가 서로 대립하는 위치(충이나 형의 관계)에 있으면 재물 다툼이 더 심해진다.

이렇게 원국에 쟁재(爭財)가 강하게 자리 잡은 사람은 재물과 관련된 경쟁이나 다툼이 일상적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런 사람은 돈은 나눠야 한다는 사고방식도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어려움을 겪으면 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꺼이 내놓기도 한다.

반면, 원국에 쟁재가 전혀 없는 사람은 다른 삶을 살아간다.
이들은 재물 분배나 재산 나눔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소유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문제는 원국에 없는 요소가 운에서 들어왔을 때 발생한다.
원국에 없던 겁재(劫財)가 운으로 들어와 쟁재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원래 재물을 나누는 걸 꺼리고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려던 사람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재산 분할을 강요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건 그 사람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행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큰데, 당연하지 않은 일이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지 않던 일이 일어난 것이니 이것을 불행이라고 한다.
결국 불행은 사주 원국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주 원국은 우리의 기본 성향과 삶의 패턴을 보여주고, 운은 그 위에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사주 원국이 안정적이고 운이 조화롭게 들어오면 삶은 비교적 평탄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원국과 운이 충돌하면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이 생긴다.

없는게 운에서 들어온다고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다.
뭐든지 원국에 없는 십성이 들어오면 교운기부터 정신적으로 혼란이 온다.

사주 원국에 관성(官星)이 강한 사람은 규칙과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고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추구한다. 
이런 사람이 운에서 비겁(比劫)이 강하게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이 시기에는 주변의 동료나 친구와 경쟁해야 할 일이 생기고, 때로는 그들로 인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수도 있다. 
원국의 질서 정연한 성향이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사주 원국에 없는 운이 기신운으로 들어오면 어떨까?
그 과정은 고통이고, 결과는 처참하다.

사주 원국에 없는 운이 희신운이면 어떨까?
희신이면 역시 과정은 고통이지만 결과는 본인에게 이득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쉽지만은 않은 것이 인생이다.
근거없는 희망에 가득차서 조금씩은 들뜬채로 살아갈때도 있겠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인생은 사주 원국과 운의 조화와 충돌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평온한 날이 있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폭풍도 닥친다. 

원국과 운의 상호작용이 가져오는 변화는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축복으로 다가온다. 
이 모든 과정이 바로 인생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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