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7. 09:11ㆍ사주팔자
내 주변에 극신강 비겁다자인 지인이 하나 있다.
이 사람은 매우 강한 신강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결단력이 강한 편이다.
극신강은 자신의 기준과 원칙이 분명한데, 이러한 특성은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 지인은 매우 순수한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자기 사람이라 생각하면 상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성향 때문에 기신운 때 주변에서 잘해주는 사람들을 모두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열어버린다.
사주에서는 비겁이란 나와 같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나 나의 능력을 공유하는 힘을 의미한다.
이 비겁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며, 오히려 나를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비겁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시기에 주변 사람들이 칭찬하고 띄워주며 가까이 다가오니 그저 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버린다.
그런데 비겁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의 특성 중 하나는, 비겁들이 나중에 배신을 때린다는 것이다.
결국 이 지인은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게 되었고, 그 상처가 매우 컸다.
사주에서 인성운이 들어오면 내면적인 성찰과 자기 보호의 에너지가 강해진다.
이 지인도 인성운이 들어오면서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자신을 보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인성운은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재정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극단적으로 흐르면 외부와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지인의 경우, 그렇게 히키코모리처럼 지내며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관대운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관성은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을 의미하는데, 관대운이 들어오면 외부와 다시 연결되고,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찾게 된다.
이 지인은 관대운을 맞아 자신의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비겁 기운을 지닌 사람들을 멀리하게 되었다.
결국 주변의 부정적인 인연을 정리하고 자기만의 길을 찾으며 다시 행복을 되찾았다.
극신강 비겁다자들은 비겁의 기운이 강할 때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기 쉽다.
비겁은 본래 나와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의미하고, 그들이 나에게 힘을 더해줄 때는 좋지만, 기신으로 작용할 경우 오히려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생긴다.
신강한 사람은 원래 자기 중심이 잘 잡혀 있어야 하는데, 비겁이 기신으로 작용하면 그 중심이 흐트러지고, 타인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극신강 비겁다자들은 대개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
처음에는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서로 돕고 친밀하게 지내지만, 결국에는 배신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 길을 찾게 된다.
이런 패턴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극신강 비겁다자들은 사람을 믿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기 중심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관성이나 인성의 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신의 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완전히 혼자가 되라는 의미가 아니다.
관성은 사회적인 규율, 책임, 역할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경계를 설정하면서도 사회와 적절히 연결될 수 있다.
인성은 내적인 보호와 성찰을 의미하고, 이게 강할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마음을 열기보다는 내 감정을 스스로 돌보며 안정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관성을 통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도 인성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보호하는 두 가지 균형을 맞추는 게 핵심이다.
이는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도 사회적 연결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