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6. 09:23ㆍ사주팔자
기신운은 사람을 보는 안목과 인생을 배우는 시기이다
여기저기서 당하고 사기 맞고,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손상을 입고 완전히 넉다운 되었을 때야 '아, 내가 망했구나' 하면서 망하게 한 인간들의 스타일, 면상, 분위기부터 말투라던지 은근히 비슷한 느낌을 알게 되지.
그게 다 기신운에서 배우는 거야.
그래서 기신운이 초년에 들어오면 좋은 게, 사람에 대한 것을 일찍 배우게 되는 거야.
이 사람의 성향이나 어떤 사람인지, 그런 게 딱 보면 훤하게 읽히는 거지.
그게 연륜이고, 기신운 일찍 들어와서 크게 당하면 능력치가 올라가.
물론 원국의 스케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케일이 크면 성공도 크게 하고 실패도 크게 하지.
처음에 기신운 맛보고 용신운으로 흐르게 된다면, 그 기신운이 좋은 작용으로 변하게 돼.
기신운에 살면서 알아야 할 것들, 감춰진 진실 같은 걸 다 알게 돼. 또 당하고, 별별 사람을 다 겪게 되지.
이게 일찍 와서 용신운으로 흐르게 되면, 그간 겪었던 기신이 좋은 결과를 도출하게 되는 거야.
사람 보는 눈은 당해봐야 알게 된다.
앎이란 건 고통 속에서 생기는 것이다.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 보는 눈이 늘고, 그 결과 용신운이 오면서 엄청난 버프를 받게 된다.
선택을 잘하게 되고, 감이나 촉 같은 게 좋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감이나 촉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지혜로운 어른들을 보면 확실히 감지력이 존재한다.
뭔가 이상하다든가 하는 게, 그게 인생에서 배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사람 보는 눈이 높아지면 인복도 좋아지고, 배우자도 자기 복 안에서 그나마 제일 나은 사람을 선택하게 되고. 좋은 게 많긴 하지만, 그걸 얻으려고 몇십 년 동안 기신운 체험을 하면 인생 퇴학 직전까지 극에 극까지 다다르지.
기신운에서 용신운으로 흐르면 그 썩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는 거다.
진짜 많이 당했다면, 그 당하고 피눈물 흘린 게 나중에 더 큰 사람을 만드는 데 한몫하게 된다고.
재극인이 필요하지 않은 편인격도 존재한다
바로 편인이 갖는 전문적인 지식, 고난이도의 기술성, 그리고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청렴함과 결벽성을 자신의 직업적 바탕으로 삼았을 때 그렇게 된다.
종교인, 의사, 선생님(대학교수 포함), 전문 연구원, 예술인, 일부 공무원 등 이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편인의 모습이 다치지 않고 맑고 청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이런 편인격은 재극인이 오히려 쥐약이 될 수 있다.
재극인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잘 나가던 예술인이나 종교인이 돈 문제나 여자 문제로 구설수를 빚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거의 다 재극인의 부작용 때문이다.
만약 명식의 주인이 이러한 재성을 적극적으로 탐하지 않았는데도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곧 지나갈 태풍이니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자.
오해는 언젠가는 풀리게 마련이다.
늑대같은 남자라는 말은 칭찬이 되어야 한다
다들 음흉한 남자를 보고 '늑대같다'고 하지? 특히 툭하면 여자에게 껄덕대는 남자나,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어도 다른 여자에게 집적대는 남자한테 말이야.
하지만 늑대의 습성을 잘 알면 '늑대같은 남자'라는 말은 오히려 칭찬이 돼야 해. 왜냐하면 수컷 늑대는 무리 중에서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암컷을 골라 한 번 짝을 지으면 다른 암컷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고 하거든. 심지어 암컷이 먼저 죽어도 다른 짝을 찾지 않는단다.
동물의 무리가 거의 다 그러하듯이 늑대의 무리도 서열 관계가 엄격해. 그래서 어린 수컷 늑대들은 성장한 뒤에도 무리에서 많이 치이고, 사냥이나 사냥 후의 수확물을 배분하는 일에서 많이 소외되면 어린 암컷과 짝을 지은 뒤 무리를 떠난다고 해. 그래서 둘이서 사냥하고 새끼를 낳아 무리를 불리는 거지.
한낱 늑대도 그렇게 '자신만의 무리'를 만들고 '자기 삶'을 찾아 떠나는 거야. 삶의 궤적을 보면 늑대라는 동물은 인비가 기신이고 재성이 용희신인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