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9. 11:12ㆍ사주팔자
일주론은 인생의 중년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개념이야.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꿈을 꾸고, 배우고, 이름을 떨치다가 소멸하는데, 근묘화실은 바로 이런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거지. 중년이란, 어느 정도 성숙한 단계에서 그 사람이 어떤 뜻을 어떻게 펼치는가와 연결되어 있어. 그래서 중년기는 사람의 삶의 패턴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시기야.
예를 들어, 갑자 일주의 경우 갑목이 자수 위에 있는 형태인데, 자수는 인성을 나타내지. 이 사람이 중년에 이르러 이 인성을 가지고 무엇을 하겠다는 의미야. 학원을 차리든, 공부를 하든, 가게를 열어보든, 계약을 하든, 주식에 손을 대어 보든, 자수와의 인연을 피할 수가 없어. 근묘화실에서 일주는 중년을 의미하고, 중년의 모습은 지지에 깔고 앉은 것과 연관되어 삶의 패턴이 나타날 거야.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지.
그리고 통변을 생각해보면, 년월일시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볼 수 있어. 일지를 가을로 생각하면 갑자 일주는 가을에 공부가 더 잘될 수 있다는 통변이 가능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 가을에 누군가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당신 갑자 일주죠?"라고 말하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
인성은 시작을 의미해. 봄에 만물이 피어날 때 스타트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갑자 일주는 가을에, 남들 다 시작하고 결실을 맺을 때 시작하려는 특이한 기질을 가질 수도 있어. 이건 좀 늦은 시작이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는 거지.
또한, 일지는 배우자궁이기 때문에 배우자의 모습도 유추해볼 수 있어. 갑자 일주의 경우, 자수가 인성인데 배우자가 엄마 같은 사람일 수도 있고, 엄마가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해 줄 수도 있어. 이는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지.
자수는 쥐를 상징하기도 해. 쥐는 번식이 빠르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지. 갑자 일주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질 수도 있어. 자수가 인성이니까, 갑자 일주는 어두운 방에서 불 끄고 공부를 좋아할 수 있어. 음적인 공부, 예를 들어 법이나 행정보다는 역학 같은 공부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일주론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월과 대조하여 생각해볼 수도 있어. 똑같은 갑자 일주라도 여름에 태어나면 자수 인성의 도움이 더 유용하게 쓰일 거야. 여름에 태어난 갑자 일주는 공부를 더 잘하고, 주식 투자에서도 이윤을 남길 확률이 높겠지.
암합과 십이운성에 대해 말해보면, 갑자는 욕지야. 욕지는 뭔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야한 짓을 좋아하는 단계지. 갑자 일주는 엄마 같은 배우자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앗흥앗흥하는 걸 좋아할 수도 있겠네. 암합은 몰래 합을 친다는 의미인데, 갑자 일주는 인성의 영향을 받아 돈이나 노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을 거야.
마지막으로 합충을 섞어 보면, 갑자 일주는 중년기에 인성을 쓰게 되는데, 오운이 오면 충을 받을 거야. 중년기에 오운이 오면 자오충에 한 번쯤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 이 경우 인성은 오화 상관에 의해 타격을 받게 돼. 열심히 앗흥앗흥 했으면 한 번쯤 상관의 비정상적으로 노는 모습에 의해 창피를 당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축운이 오면 자수가 묶이게 돼. 돈 때문에 인성을 쓰지 못할 수도 있어. 남자 갑자 일주라면 중년기에 여자 때문에 인성이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예를 들어, 평소에는 공부 열심히 하고 자격증을 따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축운이 오면 자신의 생각을 배반하고 여자를 만나 놀러 다니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인생은 다양한 변화와 함께 계속 흘러가고, 우리는 그 흐름에 맞춰 적응하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