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2. 13:22ㆍ사주팔자

흙수저인데 신강 사주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
신강이 기본적으로 기운이 빵빵한 건 맞는데, 그게 곧 잘난 걸 뜻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학벌이 짧고, 지식이나 배운 게 없다면 배달의 민족 라이더 직행 최단 코스다.
신강들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똑똑하다고 철썩같이 믿고 살지만, 막상 제대로 보면 머릿속은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지능 수준이 아메바 급인데, 스스로 신격화해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누가 조금이라도 지적하거나 "이건 아닌 것 같아" 하면, 성난 하마처럼 거품 물고 덤비면서 원수 지는 일도 많다.
귀인을 알아볼 줄 아는 눈이 아예 없는 우매함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신강들은 고집 센데 능력은 없는 무능의 정석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기 과대평가로 가득 차서 “내가 최고지, 누가 날 가르쳐?” 하는 마인드가 박혀 있다 보니 남의 충고나 조언은 전부 듣기 싫고 콧방귀나 뀌며 무시해버린다.
말하자면 인풋을 차단한 채 ‘내가 옳으니 다 따라와라’ 외치기만 하는데, 보고 있으면 경이로울 정도다.
그리고 이러다가 기신운 한 번 제대로 들어오면, 그때부턴 그냥 바로 현장 노가다 코스로 빠지게 된다.
신강들이 남 말 듣기 싫어하고, 남 밑에서 일하는 걸 버티지 못하는 성향이다 보니 제대로 직격타를 맞는 것이다.
신강이 귀격이면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기고 주변에 인정을 받으면서 잘나가게 되지만, 그런 건 드문 케이스다.
대다수 신강은 그냥 자기 잘난 맛에 혼자 잘난 척하다가 주변에서 외면당하고, 결국 외롭게 혼자 살다 가는 경우가 많다.
이걸 물상적으로 비유하자면 이런 것이다.
신약들은 애초에 자기 기운이 약하다는 걸 알고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는 습관이 있다.
매사에 신중하고 상황을 꼼꼼히 살펴가며 행동하다 보니,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 신강들은 나만큼 잘난 사람은 없다며 직감과 자신감만 믿고 바로 행동에 나서곤 한다.
이 때 기신운이라는 저승사자가 낫을 휘두르면서 지나가면 신중하게 살펴가며 살던 사람들은 잘 피하거나 피해가 줄어들지만, 고개만 빳빳한 신강들은 대가리가 휙 날라가 버린다.
흙수저 신강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겸손함부터 배워야 한다.
겸손이 성공의 첫걸음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특히 자기보다 더 잘난 귀인들이 주는 조언이나 충고를 흘려듣지 말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내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신강 사주가 성공하려면 첫째, 과대평가에 빠져 현실을 왜곡하지 말고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둘째로 겸손을 배우고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걸 못하면 결국 기신운에서 제대로 얻어맞고 나서야 고개 숙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렇게 한 번 인생에서 혹독하게 깨지고 나면, 자존심도 내려놓고 진짜 필요한 지혜가 뭔지 배우게 되기도 한다.
맞다 보면 성장한다는 말처럼, 그때의 상처가 발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기신운을 지나면서 얻은 상처가 나중엔 경험치가 되어서, 신강들은 의외로 인생 후반부에 발복할 가능성이 높다.
독립적인 내력이 강하다 보니, 적당히 겸손과 지혜를 익히기만 하면 혼자 힘으로 성공할 수 있는 힘도 남들보다 더 잘 갖추게 되는 것이다.
성공한 신강 사주들 보면 결국 자기만 믿고 나아가다가도 남의 지혜를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한 태도를 배우면서 잘 풀린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신강이 고집센 것보다 오히려 신약도 고집 세면 답도 없다.
신약은 기운이 약해서 주변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고집이 센 신약은 귀인에게 기대거나 주위의 지지 없이 오래 버티기 어렵고, 신강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기 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