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쟁재와 군겁쟁재에 대한 이야기

2024. 11. 11. 11:51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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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서 군비쟁재와 군겁쟁지은 일종의 경쟁 구조를 의미한다.

군비쟁재는 비견들이 같이 경쟁하는 상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항에 두 마리의 고기가 있다고 하자. 
주인이 매일 한 끼 분량의 먹이를 주는데, 이 두 마리가 형제라고 해보자. 

이 경우는 서로 나눠 먹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둘 다 배고프겠지만, 싸우지 않고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든 나누어 먹으면서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게 바로 군비쟁재의 특성이다. 
형제나 친한 관계에서 자원이 부족할 때, 서로 협력하며 버티는 모습이다.

군비쟁재가 이루어지는 사주의 특징은 비견이 강하게 자리 잡은 경우다.
비견은 친구나 동료와 같은 관계를 나타내고, 동일한 위치에서 함께 나아가는 성향이 있다.

이러한 사주는 자주 주변 사람들과 자원을 나누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삶이 전개된다. 
예를 들어 형제나 동료와 함께 일을 하면서 상생의 길을 찾으려는 경우가 많고 협동과 나눔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성향이 강해진다.

만약 자신의 사주에 비견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 자주 협력하고, 자원을 나누려는 성향이 강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형제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협력을 중요시하고, 함께 나아가는 길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견이 강하다면, 주변과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비견이 월지나 일지에 위치하고, 재성(재물)과 같은 십성과 만나면 군비쟁재의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서로 자원을 나누고 협력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자원을 함께 활용해 상생을 도모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아는 A씨는 형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도 둘은 협력하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분담해가며 가게를 운영해왔다. 

A씨는 말하길, 형과는 자원 문제로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 도와야만 유지가 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 
이게 군비쟁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서로가 비슷한 능력을 가졌을 때, 협력과 나눔으로 어려운 상황을 견뎌나가는 것이다.

반면, 군겁쟁재는 겁재들이 같이 경쟁하는 상황을 말한다. 
다시 어항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그 두 마리의 고기가 형제가 아니라 쌩판 모르는 사이라고 생각해 보자. 

주인이 여전히 한 끼 분량의 먹이만 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둘이 싸우기 시작할 것이다. 

누가 이기든 지는 쪽은 굶어야 하니, 매일매일 싸움이 반복된다.
이게 바로 군겁쟁재의 특성이다. 

경쟁적인 상황에서 서로를 밀어내고, 자원을 차지하려고 몸부림치는 모습. 
지면 굶고, 이겨야만 살아남는 그런 전쟁 같은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군겁쟁재가 이루어지는 사주의 특징은 겁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경우다. 
겁재는 경쟁과 갈등을 의미하고, 같은 자원을 두고 서로 빼앗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사주는 주변 사람들과 자주 경쟁하고, 자원을 독점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을 밀어내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이러한 사주는 경쟁과 갈등 속에서 살아가며,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겁재가 일지나 시지에 위치하고, 특히 재성과 상충하는 경우에는 군겁쟁재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럴 때 경쟁적인 상황에서 남을 밀어내고 자원을 독점하려는 의지가 강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자신의 사주에 겁재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 자주 경쟁하고, 자원을 독점하려는 경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겁재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경쟁적이고 독점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겁재가 강하게 자리하고 있을 때, 특히 그 겁재가 재성과 상충하거나 강한 구조로 배치되어 있을 경우에 이러한 군겁쟁재의 성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겁재가 재성이나 다른 자원과 맞물리면서 충돌하고 경쟁의 요소가 강화될 때, 주변 사람들과 자원을 두고 경쟁하거나 독점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는 것이다.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하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겁재가 강하다면, 경쟁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다.

B씨의 사례를 보자. 
B씨는 직장에서 동료와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었다. 

상사는 둘 중 하나만 승진시킬 계획이었고, 결국 B씨와 동료는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하게 되었다. 

둘 다 회사 내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끝없는 경쟁을 했고,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B씨는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같은 팀이라도 마치 적과 싸우는 것처럼 지쳐갔다고 말했다. 

군겁쟁재의 전형적인 상황인 것이다. 
상대방을 이겨야만 얻을 수 있는 자원이 있고, 그것을 위해 싸워야만 하는 모습 그 자체다.

그런데 여기서 상황을 조금 더 복잡하게 만들어 보자. 
어항에 고기 한 마리를 더 넣어서 세 마리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인은 한 끼 분량의 먹이만 준다. 
이제부터는 더 치열해진다. 

세 마리의 고기들이 매일같이 죽자고 싸워야 한다. 
잠도 못 자고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언제 어느 고기가 갑자기 나를 공격할지 모르니 말이다. 
배가 고파서라도 조금이라도 먹으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하고, 자기 방어도 해야 한다. 

이게 바로 군겁쟁재가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끝없이 경계하고 싸워야 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회사나 가족 관계에서도 볼 수 있다. 
C씨는 가족 사업을 이어받았는데, 형제들과 경쟁이 매우 심했다. 

서로 자원을 나누기보다 자기 몫을 더 챙기기 위해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각자가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다 보니, 사업 자체가 어려움에 처한 경우였다. 

C씨는 말하길, "형제끼리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나 싶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만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쟁이 과열되면 서로를 적대시하고, 결국 공동체 자체가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생긴다.

사주에서 군비와 군겁을 보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와 경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협력과 경쟁의 방식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인생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인생이란 게 결국 누구와 싸우고 누구와 손을 잡느냐의 연속이다. 
필요할 때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호구가 되고, 잘못된 사람과 손잡으면 발목 잡혀 끌려 다니게 된다. 

내 자리를 지키고 싶으면 때로는 무자비하게 밀어붙여야 하고, 반대로 함께 이겨내고 싶다면 적당히 나눠주면서 끌어안아야 한다. 

인생은 전쟁터다. 
이 싸움에서 승자가 되고 싶다면 언제 밀어붙이고, 언제 나눠줄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누군가를 이기고 살아남든, 함께 살아남든, 그건 결국 너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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