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5. 14:10ㆍ사주팔자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
인성이나 비겁이 기신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신약하지 않다는 의미다.
즉, 이런 사람들은 주위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내가 나 자신을 괴롭히면서 정신적으로 우울해지고, 그것이 인생을 고달프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삶 자체가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몸이나 생활 자체가 힘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 내편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물리적인 어려움보다는 주로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듦을 느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는 특히 정신적으로는 힘든데, 몸은 상대적으로 덜 힘든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의 특징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면서도 계속 미루고, 하기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상하게 게으르게 느껴지고, 집중해야 할 일 대신 다른 쓸데없는 것들에 신경을 쓰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그리고는 자꾸 자신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치 지금 당장 뛰기만 하면 될 것을 알면서도 그게 귀찮아서 그냥 누워서 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자신을 연민하는 모습이 바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그렇다면 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인성은 원래 지식, 학문, 생각 등과 관련이 깊다.
그래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면 자꾸 생각이 많아지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된다.
문제는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거다.
행동하지 않으면 재관운, 즉 재성과 관성이라는 중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재성과 관성은 동기부여를 주고, 활동성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길신들이다.
이걸 잘 활용하려면 고민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재관운이 용신으로 작용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거다.
그래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몸을 먼저 움직이는 게 정말 중요하다.
고민이 많아질 때일수록 오히려 더 즉각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예를 들어, 몸을 혹사시킬 만큼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일부러라도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 생각만 하고 있지 말고, 바로바로 행동하는 거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나 사람을 찾아 나서면, 몸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자연스럽게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몸이 힘들어야 정신이 맑아지고, 그제야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편안하게만 있으면서 '왜 내 인생은 이렇게 막힌 것 같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은 내가 너무 편해빠져 있어서 운이 막힌 것이다.
그래서 내가 편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운이 트이지 않고 계속 막히게 되는 거다.
편안함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반면에 재성이나 관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이런 경우에는 주변 환경 자체가 복잡하고 힘든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가 움직이지 않으면 도저히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재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금전 문제로 고생할 수 있다.
돈을 벌기가 쉽지 않거나, 벌더라도 쉽게 나가버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관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직장 문제나 대인관계에서 복잡한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일 자체가 많아져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이 커지는 등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사건들이 꼬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비교했을 때,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다고 볼 수 있다.
인성 기신은 주로 내적인 갈등이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고통이 크기 때문에, 그걸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만 잘 찾으면 상황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그래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과도하게 고민하지 말고,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즉, 몸을 먼저 움직여서 생각을 정리하고,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 운이 트이게 된다.
그래서 인성이 기신으로 작용할 때는, 일부러라도 몸을 더 괴롭히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다.
운동을 하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다니든, 아니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무조건 몸을 바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힘들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서 운이 풀리기 시작하는 거다.
너무 편안한 상태에서 오래 있으면 오히려 운이 막혀버리고, 그로 인해 더 큰 고민과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을 조금 더 몰아붙이는 것이 필요하다.